하루에 한단어(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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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3 - 몸과 마음을 남김없이 다 쓰는 하루
몸과 마음을 남김없이 다 쓰는 하루가 두렵다. 직장에서나 타인과의 만남 속에서 나는 자꾸 나의 끄나풀을 붇 잡고 ‘최선’에서 멀어 지자고 속삭인다. Hep #04 p18 책을 다시 손에 들었다. 저 한 문장에 요즘 내 하루가 담겨있었다. 몸과 마음이 계속 소리친다. 조금 지친것 일까. 누군가의 감정을 살피는 일, 그 장소의 분위기를 살피는 일에 정신이 팔린사이 내 마음은 살피지 못하고 물 속에 있다.
2023.06.18 -
2022.12.4 - 19v
나에게 오지 않을 것 같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왔다. 어떤 직장이던 사람 많은 곳에서 일해서 걸리지 않는 것도 의아했지만, 이렇게 둘이 동시에 아프게 되었다. 정말 일반적인 몸살, 두통과는 차원이 다르게 고통 스러웠다. 직장을 쉬는 7일 동안 말 그대로 낫기위해 누워있었다. 처음 많은 사상자가 나온 초창기에는 더 고통 스러웠을 것이라는 생각에 고개가 숙여졌다. 오늘은 격리기간 마지막 날. 내일 출근이다. 다행하게도 거의 나은것 같다. 요즘 다이어리를 쓸 생각조차 나지 않았는데 최근에은 뭐든 하고 싶지가 않다. 심지어 얼마전 까지 했던 게임 조차도 흥미가 없어졌다. 블로그를 탈퇴하고 운동 노래 사진 게임 영화 그리고 넷플릭스 모두 관심이 없어졌다. 그러다 보니 다이어리에도 손이 가지 않았다. 다이어리를 ..
2023.06.17 -
2022.11.1 - 중재
결국 막내는 매장이동을 하게될 것 같다. 계속되는 압박감에 비티지 못한 것 같다.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사람들이 야속하게 느껴질것이다. 그래서 내가 도와야겠다 생각했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며 지내야할지 고민을 해봐야겠다. 내가 문제가 생기면 누가 중재를 해줄까. 모두를 내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
2023.06.17 -
2022.9.10 - 첫 추석
매년 오는 추석이지만 친 할아버지의오늘은 첫날이었다. 할머니께서 병원에 계시고 처음으로 차례를 지내지 않은 날 이었다고 한다. 자신의 아내는 병원에 누워있고 자식들은 차례를 지내지 않는게 편하다는 것이 느껴졌을것이다. 이렇게 첫 추석을 보내는 할아버지의 마음은 그 누구도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2023.06.17 -
2022.9.6 - 이해
바닥에 떨어진 낙엽가루가 목에 들어간 것처럼 따끔 거린다. 마른 편이지만 잔병 치레는 없었고, 운동을 해도 잘 다치지도 않는데 5일 전부터 목이 칼칼하다. 심지어 코로나도 아직 안걸리고잇는데.. 금방 낫지않을까 생각하며 버티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병원에 갔다. 코로나도 이켜내고 있어서 그런지 대기인원이 생각보다 적은 8팀 이었따. 하지만 온몸을 보호한 의사는 진단명을 알려주지않고 나에게. "코로나 검사는 안해도 되겠죠?" 되물은 후 약만 조금 처방했다. 사실 심하지않아도 생각할 수 있다. 하고 그곳을 나섰지만, 의사의 방식이 아쉬웠다. 코로나로 지친 의사, 간호사들을 이해 해주는것이 맞겠지.
2023.06.17 -
2022.8.28 - 여백의 미
가을을 맞이하듯 화창한 하늘이 계속 되고있다. 아침부터 출근 길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는 '고장 수리 중' 이었다. 화창한 날씨의 일요일을 대변해주듯 계단을 올라가는 사람들의 수 를 보며 아 오늘 매출상승과 함께 나의 다크서클은 내려가겠구나 느꼈다. 그렇게 오후6시가 되어서야 주문해두고 열어보지 못했던 점심을 먹었다. 그러고는 생각했다. 우리매장도 여백의 미가 아름답다는 것을.
2023.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