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단어(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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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8.10 - 가시
가끔 내 말에 가시가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 최대한 차가운말투를 감추고 할말을 되뇌이며 다정하게 말하려 하는데, 저 말을 들으면 내 말이 돌아오듯이 나를 찌른다. 아직 말을 배우려면 멀었다.
2023.06.16 -
2022.8.9 - 산타 클로스
인생에서 산타클로스를 믿다가, 믿지않다가, 결국 스스로가 산타클로스가 된다는 글을 보았다. 하지만 이 말도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는가, 배우자가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따라 다르다는것을 알았다.
2023.06.16 -
2022.8.8 - 폭우
다짐한지 하루 만에 어제 자 하루 한단어를 쓰지않았다. 이번 주 폭우가 시작되어 여기저기 홍수와 물난리가 났는데, 가벼운 나의다짐도 함께 씻겨내려 가는것 같다, 조용히 옆에서 일을 하고 있던 아내의 눈에서 갑자기 눈물이 떨어졌다. 무슨 일 인가 하고 들어봤더니 3개의 네이버 아이디중 안쓰던 아이디하나를 삭제 했는데 그 계정에는 평생 어릴적부터 모아두었던 추억들이 보관되어 있던 계정이었다는 것이다. 사진을 하는 나는 어릴때 이미 드라이브를 날린 고통을 느껴보아 이중삼중으로 백업을 사용하고있었지만, 그녀는 그 자리에서 닭똥같은 눈물을 쏙아냈다. 오늘은 나의 남은 휴무도 눈치보며 쉬어야겠다. 그리고 매장 검안실에는 천장에 물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내일 출근 길 부터 험난할 것 같다.
2023.06.16 -
2022.8.6 - 600
오늘 매출은 600이다. 오지게 힘든데 얼마전부터 다이어리가 너무 의미가 없는것 같아서 하루에 한 단어라도 적어보자 이렇게 써본다. 그동안 모아둔 말이 많지만, 너무 피곤하니까. 우선 끝-
2023.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