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단어/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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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예전부터 읽고 싶다고 눈 여겨 보다가 이번에 읽게 되었다. 우리나라 마지막 왕실의 공주라니. 역사 국사 세계사등 학교를 다니면서 어떤 교수님들도 우리나라의 왕실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알려주는 이가 없었다. 내가 태어난 해에 돌아가셨다니.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저렸다. 우리나라가 힘 없이 무너진것에 마음 아프고 그녀가 대마도 번주와 어쩔 수 없이 결혼하게 되고 정신병원에서 살아야 했다니.. 광복 후 이승만 대통령이 새로운 대한 민국에 위협이 되지 않을까 데려오게 하지 않다니 이게 무슨 개소리인가. 우리는 공부를 헛것으로 한것이다.
2023.05.20 -
고독을 견디는자
스스로 깨달은 진실과 통찰을 오랫동안 지키고 매일 수련하다 보면 세상과의 괴리 때문에 고독해지기 마련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일을 매일 하는것 그것이 곧 고독이다. 고독에서 지면 세상으로 돌아오게된다. 꿈은 사라지고 평범한 곳으로 다시 돌아온다. -구본형의 깊은인생.
2023.04.28 -
엄마를 부탁해
엄마가 파란 슬리퍼에 움푹 파인 내 발 등을 들여다보네. 내 발등은 푹 파인 상처 속으로 뼈가 드러나 보이네, 엄마의 얼굴이 슬픔으로 일그러지네 저 얼굴은 내가 죽은 아이를 낳았을 때 장롱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이네. 평생을 당신은 늘 아내보다 앞서서 걸었다. 어느 때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길모퉁이를 돌기도 했다. 뒤처져서 아내가 당신을 부르면 당신은 왜 그리 걸음이 늦냐고 타박했다. 그러는 사이 오십 년이 흘렀다. 그렇게 남은 생을 살아갈 줄 알았다. 그런데 한걸음 두 걸음 늦었을 뿐인데 서울역에서 당신이 먼저 탄 지하철이 출발해 버린 뒤로 아내는 여태 당신 곁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 엄마를 부탁해 이 책을 읽고, 걸음속도가 느려졌고, 엄마의 주름을 다시 보게되었다.
2023.04.28 -
흐름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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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길
FM3a 45mm
2023.04.28 -
산책
연두와 몽실
2023.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