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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사월 전주
봄 사월 전주전주의 빛은 아름다운 서점들이 만들어 준다는 것을 알고 왔다.
2026.04.17 -
올해의 첫 따뜻함
온기와 꽃의 계절올해 첫 따뜻함그동안 우리는 병원을 들락날락했고 당분간 더 다녀야하지만짧게 피는 벚꽃은 놓치지 않겠다. Nikon Zf / TTartisan 50mm 1/500 f5.6 iso100kimgibeom.com
2026.04.02 -
위로가 닿지 않던 날
우리는 가장 위로 받아야 할 순간에 상처를 받았다. 허약하게 낳아서 미안하다는 말그 말 속에 담긴 슬픔이 그대로 느껴졌다. 가장 무서웠던 순간을 겨우 꺼내놓았지만, "너는 괜찮았겠지" 라는 말이 돌아왔다. 우리에게 위로가 상처가 되었다.우리는 그 시간을 지나가고있는 중이다.
2026.02.09 -
다른 달팽이들은 신경 쓰지 말고
1. 일하는 도중에도 흐린 하늘처럼 고민이 내앞을 가렸다.우리 회사는 아직 육아휴직 제도가 없다.몸이 아파 주어진 3개월 휴직 기간을 다른 직원들은 어떻게 바라볼까, 추후 아이가 태어나면 육아휴직이나 탄력 근무 제도 요청해 봐야 할 것 같은데 회사가 그것도 허락해 주려나 .. 혼자 고민하고 있었다.옆 동료가 다이소에서 사 왔다며, 미니 운세 카드를 뽑으라며 내밀었다.네가 가야 할 곳에만 집중해다른 달팽이들은 신경 쓰지 말고.
2026.01.26 -
연민과 원칙
시간의 흐름이 편한 삶을 주었지만, 각박하고 매정함도 따라왔다. 프랑스 카뮈는 말했다. "위대하고 큰일에는 원칙을 적용하고, 작은 일에는 연민으로 충분하다. "
2026.01.18 -
소식
퇴근길에 전화가 울렸다.회사에서 3개월 정도의 무급 휴직 처리는 가능하다고 했다.1년은 너무 길어서 어렵지만, 그 정도라면 열어둘 수 있다는 말이었다.전화를 끊고 나니 묘한 마음이 들었다.어쩌면 이게 더 나은 선택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완전히 끊어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마음 한켠에 자리 잡고 있던 불안이 조금은 가라앉았다.아직 대타로 일해줄 알바도 구해지지 않아 모든 것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지금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소식이다.조금 멈춰 설 수 있는 시간, 그리고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
2026.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