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단어(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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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이디 물어보기
- 요즘 인스타그램에 CHAT GPT 로 지브리 감성으로 변환된 사진이 많이 보인다.나는 블로그 이름이 너무 식상한것 같아 바꿔 보고 싶어 몇가지 단어들을 추려 검색해보았다. 고요한 파도, 하얀 밤의 태양 inner palette : 내면의 팔레트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의미물결의 서정 : 조용하지만 깊이 있는 흐름...여기에 쓰지는 않지만 답변들이 소름돋을 정도로 자세하게 나오는 것을 보고, AI 시대의 두려움을 느꼈다.
2025.04.02 -
영원한 - 하루
모든 관념은 실체에 표현됨으로써 그 힘이 강화된다.영원히 떠나고 영원히 돌아오는 물에서는 불멸을 체험한다. -완벽한 날들 p49 -오늘도 아무 대화는 없었다.하지만 그 외에 모든사람들과 대화했다.나는 이것으로도 만족한다.과한 기대가 하루를 망칠 수 있으니.
2025.03.19 -
자동차 정기검사, 고양이.
2년마다 하는 자동차 정기검사.금방 끝날 줄 알았던 검사는, 보류 판정을 받았다.엔진 아래 좌측 바퀴 서스펜션에 고양이가 껴서 죽어있었다.내가 가던 공업사에 가서 리프트를 올려보았는데, 직원이 자기는 할 수 없다고 다른 곳에서 하라고 했다.머릿속이 휘몰아치고 명확해지며, 난 다른 곳을 갈 수 없다는 생각에 내가 빼겠다며 장갑과 비닐만 챙겨달라 했다, 영하 12도인 지금 서스팬션 사이로 얽혀 딱딱하게 굳어있었다.약 1시간의 사투 끝에 처리를 하였다. 이 상황이 너무 충격이라, 사실 나열밖에 쓸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추운날 따듯한 차에서 쉴 수 밖에없었던 고양이를 생각하며.오늘하루를 보내자.
2025.01.09 -
흑백요리사
음식은 필요한만큼만 먹는 나에게 흑백요리사는 생각에 잠기게 했다. 나는 저 정도로 일을 하고 있었나. 생각해 보니그에 답문보다는 핑계를 대고 있었다.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 아닌데평균에 맞춰 일을 하고 있는 나를 뒤돌아 보게 되었다.인생을 살아가며 꿈 또는 열정 으로 하고 싶은 것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은저 모습들을 보며 나와 같은 생각을 할까.오히려 취미로 내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게 더 좋은 것일까.
2024.11.05 -
자연계의 빛과 고요
자연계의 빛과 고요를 사랑했지만 이제 세상의 괴 력과 불가사의에까지, 우리의 이해력을 넘어선 곳에 있는, 뭐라 고 이름 붙일 수조차 없는 그 음모들에까지 경의를 표하게 되 었다. 세상의 미와 기묘함은 기운을 돋우는 상쾌함으로 우리의 눈을 채우는 한편 우리 가슴에 공포를 안겨주기도 한다. 세상 의 한쪽에는 광휘가, 그 반대쪽에는 심연이 존재한다. 오늘의 단어는 고요, 심연
2024.10.24 -
두개의 반쪽
어른이되면 자신이 두 개의 반쪽으로 존재한다는 걸 알게된다. 여가와 일. 그리고 이 둘을 고려하여 세상을 본다. 여가를 즐길 때는 찬란한 빛을 기억하고, 일할 때는 결실을 추구한다. 하지만 그 어린시절에 나는 그런 것들을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초록의 세계로 들어가 나의 집을, 나만의 덮개를,꿈을, 풀의 궁전을 지었다.
2024.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