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단어(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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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8.23 - 위로
상대의 웃음 뒤 숨어있는 상처를 느낄 수 있을때 감정을 천천히 느끼고 아픔을 달래 줄 수 있는 느린 박자로 따뜻한 말을 꺼내줘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 위로로 느낄 수 있다고. '위로는 헤아림이라는 땅 위에 피는 꽃이다.'
2023.06.16 -
2022.8.22 - 질답
우리는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매일 매순간 머리속에서 질문을 던진다. 그런데 답변은 하면서 살아가는가.
2023.06.16 -
2022.8.21 - 굿바이, 씨유어게인
남들보다 늦게 미스터 션샤인을 완주했다. 늦게 보았지만 더 오래 감동이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매 회차를 보며 적고싶은 대사들이 한두개가 아니었지만, 너무 아름다워 옮겨 적을 수 조차 없었다. 배우 영상, 음악 스토리 모두 좋았지만,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한마디 한마디가 심장을 건드렸다. 굿바이 미스터 션샤인.
2023.06.16 -
2022.8.20 - 관계
오랜 친구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소수의 친구만 있는 나로서는 중요한 날이다. 그렇게 중요한 날에 준비하느라 늦어 버렸다. 스스로에게 기분이 안좋아서 자동차의 엑셀을 힘껏 밟았다. 옆에있던 그녀가 갸우뚱 했다. 그 이우는 항상 내가 말하는 것에 있다. '인생은 혼자 살아가야한다. 모든 사람은 완벽하게 믿기 어렵기 때문에 무슨 일이 생겨도 혼자 해결해야 하고 스스로 끝맺어야 한다. 나 스스로에게 기댈 뿐이다. ' 그런데 가끔씩 누군가의 약속이 쉬운 일로 어긋나거나 늦고, 문제가 발생 할때는 혼자 기분이 좋지않다. 블로그 와 sns 에 이렇게 글을 적고 있으면서 사람과의 관계가 필요없다고 말하는 나는 지금 어떤 삶을 사는 것일까.
2023.06.16 -
2022.8.16 - 나몰라라
오늘도 뉴스를 보면 기가 막힌 일들이 터지고 있다. 욕설로 상처를 입히고 버스나 택시 기사에게 폭력을 휘두른다. 오늘은 서울 한복판에 납치까지 이루어 지고 있다. 그리고 피해자의 도움 요청에 그들은 말한다. 우린 범인만 잡으면 되지 피해 부분을 찾아주지 않아요 우린증거와 사실에 입각하여 판단하는 것이지 가해자에게 더 벌을 내릴 필요는 없어요. 경찰은 탐구하려 하지않고, 법조인은 되돌아올 책임만 생각한다. 처벌 수위는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에게 맞춰져 있다. 우린 모두 나몰라라 한다.
2023.06.16 -
2022.8.15 - 버뮤다 돌풍지대
기상청을 욕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요즘 그만큼 예측하기 어려운 돌풍과 소나기 그리고 장마전선이 생겨난 상태라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우리 매장앞에도 광복정 아침부터 상의 탈의를 한 술꾼이 누워있어 경찰에 신호를 했다. 어제는 바쁜 하루 였으니 오늘은 쉬엄쉬엄 손님이 들어오지 않을까 하는 점장님과 나의 예측 또한 빗나갔다. 어디서 돌풍이 오는지 길 끝부터 반대편 끝까지 모든 낙엽들이 우리 매장앞에서 멈추었다. 환경 미화원도 오지않는 날이라 낙엽이 쌓여가는데, 가만 볼 수 없어 등에 땀이 날 정도로 치웠다. 그리고 몇분후.. 방금과 같은 낙엽들이 똑같이 있다. 아직 가을도 아닌데 버뮤다 삼각지대도 아니고 낙엽은 우리매장을 벗어나지 않는다. 심지어 양쪽 매장이 문을 열지않는 날이다. 그렇게 치워도 의미없는 상황이..
2023.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