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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9.6 - 이해
바닥에 떨어진 낙엽가루가 목에 들어간 것처럼 따끔 거린다. 마른 편이지만 잔병 치레는 없었고, 운동을 해도 잘 다치지도 않는데 5일 전부터 목이 칼칼하다. 심지어 코로나도 아직 안걸리고잇는데.. 금방 낫지않을까 생각하며 버티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병원에 갔다. 코로나도 이켜내고 있어서 그런지 대기인원이 생각보다 적은 8팀 이었따. 하지만 온몸을 보호한 의사는 진단명을 알려주지않고 나에게. "코로나 검사는 안해도 되겠죠?" 되물은 후 약만 조금 처방했다. 사실 심하지않아도 생각할 수 있다. 하고 그곳을 나섰지만, 의사의 방식이 아쉬웠다. 코로나로 지친 의사, 간호사들을 이해 해주는것이 맞겠지.
2023.06.17 -
2022.8.28 - 여백의 미
가을을 맞이하듯 화창한 하늘이 계속 되고있다. 아침부터 출근 길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는 '고장 수리 중' 이었다. 화창한 날씨의 일요일을 대변해주듯 계단을 올라가는 사람들의 수 를 보며 아 오늘 매출상승과 함께 나의 다크서클은 내려가겠구나 느꼈다. 그렇게 오후6시가 되어서야 주문해두고 열어보지 못했던 점심을 먹었다. 그러고는 생각했다. 우리매장도 여백의 미가 아름답다는 것을.
2023.06.17 -
2022.8.26 - 말
일을 하며 대화하는데 하루에도 많은 단어를 말하게 된다. 물론 많은 단어들 보다는 반복적인 단어가 많다. 모든 이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미소짓고 불평 한마디를 하지 않는다. 가끔씩 가족생각이 나면 더 애뜻하고 잘해주고, 행복하고 예쁜 말을 할 것이라 다짐한다. 하지만 정작 마주치면 가까울 수록 말투는 빈정댄다. 툭. 툭 그러고는 이렇게 잘 들어갔는지 전화기를 든다.
2023.06.17 -
2022.8.25 - 의도
매년 똑같은 다이어리를 사고있는 나는 벌써 수년동안 작성해왔다. 그런데 그 다이어리들은 이미 지난 일들을 쓰는 용도라서 미래의 계획이나, 일기를 쓰는 용도라서 미래의 계획이나, 일기를 쓰는 것이 거의 드믈다. 가끔 멋진 드라마를 보고, 좋은 글들을 읽게 되고, 작가들의 센스있는 말을 듣게 되면 나의 어휘 수준은 5살 꼬마가 된 것 같다. 그래서 본래 사진 위주의 홈페이지만 하루에 있었던 일을 한 단어로 함축하여 써보려 시작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 이것을 쓰기위해 이것저것 글귀를 찾는게 아니라 내 생각을 써보도록 해야겠다.
2023.06.17 -
2022.8.23 - 위로
상대의 웃음 뒤 숨어있는 상처를 느낄 수 있을때 감정을 천천히 느끼고 아픔을 달래 줄 수 있는 느린 박자로 따뜻한 말을 꺼내줘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 위로로 느낄 수 있다고. '위로는 헤아림이라는 땅 위에 피는 꽃이다.'
2023.06.16 -
2022.8.22 - 질답
우리는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매일 매순간 머리속에서 질문을 던진다. 그런데 답변은 하면서 살아가는가.
2023.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