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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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싶은 길 202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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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산타- 프레젠트 모먼트 산타의 비밀공간
봄날 산책을 나왔다 그녀의 흥얼거리는 소리와 함께 길을 걸었다. 걷던중 무엇인가 느낌이 드는곳을 지나쳤고, 다시 돌아갔다. 그곳은 눈에 잘 띄지않는 이상한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와 같았다. 곰인형이 인사하고 있었고, 심장뛰는 눈사람이 인사하고 있었다. 1998년에 제작된 기차, 스타커와 도장들 을 마주하였다. 프레젠트 모먼트는 오랜시간 우리 일상속에 숨어 비밀스럽게 존재 해왔던 산타의 비밀창고입니다. 산타에게 선물을 받지못했거나 선물이 더 필요한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 오랜 고심끝에 비밀 창고를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구요? 이제 때를 쓰고 슬프면울고 표현할것 가하면서도 산타의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날이 왔다는 말이예요! 선물받아 마땅한 세상의 모든 빨간코들을 위해.
2023.06.13 -
시간 하늘을 그리다.
두번째 다녀온 전시회 1960년대 서울의 모습을 담아 보여준 사진들. 언제부터인가 사진찍는것에 소극적이다 못해 카메라를 잡지도 않고 있다. 처음에는 코로나 핑계를 대며, 두번째는 이제 길거리사람들을 찍는것도 위험해서 스냅도 찍을 수 없다. 우리의 오늘은 어떻게 기록되고 있을까. 왜 나는 아무것도 잡지 않고 있는 것일까. 사진에 관하여 라는 책에는 이런 글이 써져있다. '나치 수용소의 사진이 처음 공개 되었을때 그 이미지는 전혀 진부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30년도 안되어 그런 이미지는 포화 상태에 다다른것 같다. 지난 수십년에 걸쳐 쏟아져 나온 의식화된 사진은 우리의 양심을 일깨워 왔던 것 못지않게 우리의 양심을 둔감하게 만들어 버리기도 했다.' 인용글과 오늘 사진은 말하고자하는 주제는 다르지만 두 매체에..
2023.06.12 -
21.12.18 첫눈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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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
21.10.15 종종 공백이란게 필요하다. 정말 이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때 무언가 소중한 걸 잊고 산다는 느김을 지울 수 없을때 우린 마침표 대신 쉼표를 찍어야한다. 공백을 갖는다는건 스스로 멈출 수 있다는걸 의미한다. 제 힘으로 멈출 수 있는 사람이라면 홀로 나아가는것도 가능하리라. 그러니 가끔 멈춰야한다. 억지로 끌려 가는 삶이 힘겨울수록 누군가에 얹혀가는 삶이 버거울수록 우린 더욱 그래야 하는지 모른다. 오늘은 공백이라는 글을 읽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채워넣아야 할때 인것같다. 모두들 많이 채웠는지, 여기저기 휴식과 힐링을 찾는다. 내가 날 너무 믿었던 것일까. 홀로 나아가는게 힘들게 느껴진다. 아니 홀로 한발자국도 내딛어 본적 없는 느낌이다.
2023.06.12 -
다도카페 - 망원 차차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곧 소복하게 눈이 내리는 겨울이 올 것이라는 소식이다. 그전에 우리는 다도카페에 도착했다. 맨 꼭대기에 있어 따뜻한 햇살이 우리 몸을 녹여주었다. 그곳에서 차에관해 배웠고, 우리에 관해 말했고, 나에 대해 조금 다가갔다.
2023.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