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단어/20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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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달팽이들은 신경 쓰지 말고
1. 일하는 도중에도 흐린 하늘처럼 고민이 내앞을 가렸다.우리 회사는 아직 육아휴직 제도가 없다.몸이 아파 주어진 3개월 휴직 기간을 다른 직원들은 어떻게 바라볼까, 추후 아이가 태어나면 육아휴직이나 탄력 근무 제도 요청해 봐야 할 것 같은데 회사가 그것도 허락해 주려나 .. 혼자 고민하고 있었다.옆 동료가 다이소에서 사 왔다며, 미니 운세 카드를 뽑으라며 내밀었다.네가 가야 할 곳에만 집중해다른 달팽이들은 신경 쓰지 말고.
2026.01.26 -
연민과 원칙
시간의 흐름이 편한 삶을 주었지만, 각박하고 매정함도 따라왔다. 프랑스 카뮈는 말했다. "위대하고 큰일에는 원칙을 적용하고, 작은 일에는 연민으로 충분하다. "
2026.01.18 -
소식
퇴근길에 전화가 울렸다.회사에서 3개월 정도의 무급 휴직 처리는 가능하다고 했다.1년은 너무 길어서 어렵지만, 그 정도라면 열어둘 수 있다는 말이었다.전화를 끊고 나니 묘한 마음이 들었다.어쩌면 이게 더 나은 선택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완전히 끊어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마음 한켠에 자리 잡고 있던 불안이 조금은 가라앉았다.아직 대타로 일해줄 알바도 구해지지 않아 모든 것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지금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소식이다.조금 멈춰 설 수 있는 시간, 그리고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
2026.01.05 -
2025년을 보내며 , 회복을 위해서.
몸이 무겁다.다래끼가 나고, 숨 쉬는 것이 불편한 날들이 이어졌다.조금씩 나아지긴 했지만, 이 상태로 계속 일을 이어가다가는회복이 더뎌질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그래서 일을 그만두려 한다.지금은 무엇보다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그 과정에서 내 생각과 마음의 방향도 조금은 들여다보고 싶다.지금 하는 일이“내가 관심 없는 일이야”라거나“어쩔 수 없이 하게 됐어”라는 말로는 오래 버틸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스스로 선택하고, 능동적으로 임할 수 있을 때 시작해보자지금의 나는 그렇지 않다.이 직장에서는 내가 좋아하던 사진도, 검도도 할 수 없고그러다 보니 어느새내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조차 흐릿해지고 있었다.지금 근무하고 있는 곳이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일 것이다.함께한 시간도, 남은 마음도..
2026.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