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손
2025. 4. 24. 22:58ㆍ하루에 한단어/2025~
남은손
길을 걷다 노부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한 손은 지팡이를 짚고 있었고, 다른 한 손은 할머니의 부축을 받고 있었다.
급한 나의 걸음에 우리의 간격은 좁혀졌고, 그들의 대화를 듣게 되었다.
"우리는 늦게 갑시다.
걷기만 하면 내 남은 손은 한 손밖에 없는데, 그 손을 둘 곳이 당신이라면 좋겠소. 고맙고 미안하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