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8.15 - 버뮤다 돌풍지대
2023. 6. 16. 22:30ㆍ하루에 한단어
기상청을 욕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요즘 그만큼 예측하기 어려운 돌풍과 소나기 그리고 장마전선이 생겨난 상태라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우리 매장앞에도 광복정 아침부터 상의 탈의를 한 술꾼이 누워있어 경찰에 신호를 했다.
어제는 바쁜 하루 였으니 오늘은 쉬엄쉬엄 손님이 들어오지 않을까 하는 점장님과 나의 예측 또한 빗나갔다.
어디서 돌풍이 오는지 길 끝부터 반대편 끝까지 모든 낙엽들이 우리 매장앞에서 멈추었다. 환경 미화원도 오지않는 날이라 낙엽이 쌓여가는데, 가만 볼 수 없어 등에 땀이 날 정도로 치웠다. 그리고 몇분후..
방금과 같은 낙엽들이 똑같이 있다. 아직 가을도 아닌데 버뮤다 삼각지대도 아니고 낙엽은 우리매장을 벗어나지 않는다.
심지어 양쪽 매장이 문을 열지않는 날이다.
그렇게 치워도 의미없는 상황이 펼쳐지고 오후 늦게 부터는 국지성 비바람이 몰아쳐 그야말로 매장앞은 형용할 수 없는 지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