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 블루쇼 파스타 (BLEU CHAUD PASTA) - 결혼 7주년, 그리고 함께한 7000일의 조용한 기념
결혼 7주년이자, 우리가 만난 지 7000일이 되는 날이 조용히 흘러가고 있다. 무언가를 특별하게 해야 할 것 같은 숫자이지만, 아내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멀리 나설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그래서 우리는 많이 걷지 않아도 될만한 가까운 장소를 찾기로 했다. 오늘은 ‘기념일’이라는 타이틀보다 ‘나들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는 하루였다. 기온은 무려 27도까지 치솟았고, 화요일임에도 연남동은 북적였고, 공영주차장은 만차였다. 우리는 ‘블루쇼 파스타’ 라는 음식점을 발견했다. 다행히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이곳은 오전 11시 30분에 문을 열고, 오후 9시에 닫는다. 다만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이 브레이크 타임 덕분인지, 직원들은 매우 여유롭고 친절하..
202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