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27. 22:50ㆍMovie & View/전시
맑지는 않았지만, 흐리지도 않았다.
주말에 전시는 처음이다. 가보자.
우리는 평일 전시만 보기에 티켓 줄이 길다고 느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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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진정한 대기줄이었다.
저 가운데 틈 사이로 좌측은 5관전시 - 6관 전시 로 나뉘었는데
5관전시가 작품이 아주 많았고, 그 후 6관전시(3개~4개정도). 대기줄이었다.
사진은 찍지못햇지만, 5관 전시를 보고 난후에는 저 인원의 3배 더 늘었던것 같다.
정말 놀라지않을 수 없었다. 오후 3-4시에는 현대미술관이 감당하지못해서 이미 접수 마감이라고 할 정도였다.
아래 글 부터는 작품을 몇개 찍었으니, 보고싶지 않은 사람들은 넘기길 바란다.
1958년 멜버른에서 태어나 1986년부터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론 뮤익은 보편적인 주제를 담은 작품 세계를 구축하여 현대 인물 조각을 근본적으로 새롭게 정의했다. 그의 작품은 신비로우면서도 극도로 생생하여 현실에 강렬한 존재감을 부여하며, 우리가 몸과 시간, 존재와의 관계를 직시하게 유도한다.
기억, 몽상, 일상적 경험을 바탕으로 깊은 연민을 담아 대상을 놀라운 크기로 표현한다. 30년에 걸쳐 완성된 그의 작품은 총 48점에 불과할 정도로, 극도의 기술적 완성도와 정교한 예술적 표현이 조화를 이룬다. 전통적인 접근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재료를 활용해 정밀하게 조각된 작품들은 크기의 세심한 조정과 함께 해부학적 디테일, 머리카락, 옷차림까지 정교하게 묘사할 뿐 아니라 인간의 감정 또한 생생하게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시작부터 놀라게한 사람의 얼굴
저 얼굴을 보고 뒤를 보면 저 얼굴의 존재에 대한 또 다른 느낌이 다가온다.
.보고 있자면 소인을 보는 기분
이 작품을 보자면 여러 궁금증이 생긴다.
저 베개는 어떤느낌일까.
저 이불은 ?
만져보고싶은 궁금증이 엄청나게 생긴다.
참자.
젊은 연인 작품을 보자면 각도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그리고 작품 뒤로가서 다시 보라.
한국은 아이를 낳지않는 현실이다.
그 모습을 보여주듯이 엄마를 쳐다보는 아이와, 무표정한 엄마의 모습.
이 작품은 실제로 봐야 힘을 느낄 수 있다.
지하에는 작가가 만드는 사진들을 볼 수 있었고, 인터뷰 영상도 있으니 보길 바란다.
론 뮤익은 30년동안 작품을 만들었고, 48점 만들었다.
대단한 고뇌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작품하나하나의 표정들을 보다보면 그의 30년이 비춰진다.